어제 갑자기 부장님께서 한 통의 메일을 보내왔다.
뭐지 혹시 나 뭐 잘못했나...??
불안했다
내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 나............ ?!
오잉?!
부장님이 보내온 메일은 예전에 한 번 나한테도 왔던 메일인데
요새 신규과제 공고문이 하도 많이 올라와서 비슷한 내용이겠거니
그냥 흘려버린 메일 중 하나였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R&D진흥본부,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이 주최하고
서울대학교병원이 주관하는
"2020 유전체 정보분석 전문가 기본과정"

오호
이 교육을 신청하라고 하시는건가????
서울대학교병원이 주관하는 교육이라면 뭔가 다르려나?
우리 회사에서는 외부 교육에 참가하는 것에 관대하다.
직원들의 능력을 높여 회사에 기여할 수 있다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보내주는 편이다.
근데 가끔 교육을 들으러 가면 뭔가 주제와 어긋나는 강의를 들을 때도 있고
회사 홍보만 늘어놓는 강의를 듣고 올 때도 있다.
그럴 때는 지루하기도 하고 졸립기도 하고
그래도 나는 외부 교육 듣는거 좋아한다.
회사가 아니니까 ♥ (히히)
아무튼!!!!
대학교 2학년 땐가???? 여름방학 중에 리눅스 과정을 수강한 적이 있다.
학교에서 외부강사님을 초빙해서 무료로 듣게 해줬고 수료증도 줬었는데
사실 나는 너무너무너무너무 어려워서
중도 포기했었다. ㅠㅠ
생명과학 전공자라면 Informatics 쪽 분야를 위해서라도 NGS 배워놓으면 좋은데
리눅스... 진짜 너무 어려웠다 ㅠㅠ(코딩창같은.... 기억나는 것은 너무 어려웠다는 것 밖엔 ㅠㅠ 너무 어려웠엉... ㅠㅠ)

오
꽤 멋있는데??
유전자분석이나 DNA work, 이전에 정말 자주 했다
그 때는 아주 기본적인 툴만 다뤘었는데
(그 때는 NGS법은 아니고 Sanger sequencing법만 다뤘었다!!! sanger 넘나 쉬운 것 장비가 다 해 줌)
이번에 조금 더 발전된 나는 이 과정을 들으면 진짜 전문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이거 신청하려면 어떻게 해야되지??
공고문을 잘 살펴보니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합격한 인원에 한해서만 해당 교육을 들을 수 있다.
근데 이거 뭐야
11월 28일까지 매주 토요일 서울에서 9시부터 18시까지 들어야 되는 수업 ??!!
오우 갓....
직장인에게는 너무나도 크리티컬한 스케줄이 아닐 수 없다
심지어 나는 토요일에도 실험하러 나가야 할 때도 있는데!!!!!!!!!!!
집에서 심지어 1시간거리
고민된다
매주 토요일마다 9-6로 수업을 듣자니 너무 힘들것 같고
파이썬 리눅스 인포메틱스 ㅠㅠ 너무 어려울 것 같은데 ㅠㅠㅠㅠ
그래도 뭔가 수업에 관심이 간다.
심지어 무료고 강사진도 얼마나 멋있을거야?!?!
배워놓으면 언젠가는 써먹을 수도 있을 테고
그래, 내가 언제 이런 수업을 들어볼 수 있겠어!??!?!
온라인 강의로 변경할 수도 있다니깐 뭐
(하지만 나에겐 통계 프로그램을 돌릴 수 있을만큼 고사양 컴퓨터가 없다ㅠ)
어차피 탈락할수도 있으니 자기소개서 제출이라도 해보자!!!!!!!
만약 듣게 되면 블로그에도 포스팅하고 얼마나 좋아?!
그래, 뭐든 도전해보자!!! 배움에는 끝이 없으니까!!!
우선 자기소개서부터 작성을.... ㅋㅋㅋㅋㅋ ㅠㅠㅠㅠ
빨리 써야겠다
자기소개서 제출은 다음주 월요일인 8월 17일 까지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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