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돈까스 집 다녀왔다.
진짜 너무 맛있었다.
일본 다녀온 적은 없지만 일본 정통 카츠가 이런 맛일까
진짜 너무 너무 너무너무너무 맛있었다.
<WOOTZ>
대전광역시 서구 갈마동 갈마역로25번길 35
친구가 진짜 인생 돈까스 집이라며 소개한 집인데
먹어본 돈까스는 홍익돈까스, 사보텐.. 이런 체인점제 돈까스가 다였던 나는
돈까스가 뭐 다 똑같은 돈까스겠지 싶은 마음이 들긴 했었다.
그리고 튀김류는 뭐 어찌 됐던 평타 이상은 하기 때문에
실패는 안 하겠지라는 생각도 있었다.
그래서 일단 가봤다!!!!!!!!!!!!
토요일 오후 12시쯤 도착했는데
이미 웨이팅이 있었다. ㄷㄷ
10분만 늦었어도 되게 오래 기다릴 뻔 했다.
여기가 지켜본 바로는
앉을 자리는 4인용 테이블 1개, 2인용 테이블 2개, 그리고 요리사분들 앞에 있는 바에 앉아서 먹는 자리 8개? 정도로
안쪽 자리는 좀 협소한데,
한번에 사람들이 차기 때문에 그 모든 분들의 주문을 한꺼번에 받고
요리를 한꺼번에 내고, 자리 청소도 한꺼번에 해서
1차, 2차, 3차 이런 식으로 손님을 받고 있는 것 같았다.
내가 갔을 땐 1차 손님들이 음식을 거의 다 먹은 상태였고, 2차 웨이팅이 1팀 있어서
테이블석에 앉을 수 있었다!!
메뉴판 사진은 못찍었는데,
안심카츠, 등심카츠 12000원,
특등심카츠 14000원,
사이드로는 닭튀김이랑 (이름은 닭튀김 아니다 ㅋㅋㅋㅋㅋ)
굴튀김? 그런게 있고 생맥주랑 탄산음료를 판다.
원래 돈까스 집에는 모밀이 항상 짝꿍으로 메뉴에 있었는데,
우츠에는 모밀 메뉴는 없고 ONLY 돈가스만 판매한다.
오, 얼마나 돈가스에 자신이 있으면 다른 메뉴는 일절 안하는거지????
기대가 됐다.
우리는 안심카츠랑 등심카츠 시켰다!!!
옆 팀이 시킨걸 살짝 봤는데, 특등심카츠는 일반 등심카츠보다 두께가 굵었다.
크기는 비슷하고 조각 수도 비슷했는데
두께가 훨씬 두껍더라.
주문이 들어가고, 한 5분 기다리니
미소된장국과 밥, 피클, 소스가 먼저 서빙됐다.
된장국 요거요거, 진짜 너무 맛있다.
숟가락은 없고 젓가락만 있어서 젓가락으로 한번 국을 휘휘 저은 다음에
그릇에 입을 대고 마셨는데, 갈비찜 맛이 났다.
이거 그냥 갈비찜 국물 많은 버전인데???????라는 생각과 동시에
된장국 안에 큼지막한 고기가 보였다.
와 진짜 너무 맛있어서 돈가스 나오기 전에 이 된장국이랑 밥 한공기 다먹을 뻔 했다.
된장국 안에 있는 무랑 당근도 국물을 잔뜩 머금고 있어서
너무 맛있었다. ㅠㅠ 또먹고 싶다 진짜 ㅠㅠㅠㅠㅠ
조금 더 기다리니 돈까스가 서빙됐다.
진짜 특이했던게, 저렇게 뒤집어 준 돈까스 위에는
약간의 소금이 뿌려져 나오는데, 이 조각 먼저 먹어보라고 권유해준다.
소금 찍어먹는 돈까스???? 진짜 처음이였다.
먹어봤는데,
와 진짜 신세계 그 자체!!!!
나는 돈까스를 원래 좀 소스맛으로 먹는 사람인데,
이렇게 고기 본연의 맛과 식감을 극대화한 돈까스는 처음 먹어봤다.
등심돈까스도, 오로지 퍽퍽한 등심만 있는게 아니라
약간의 비계가 같이 들어가서 정말 촉촉한 식감이 났다.
진짜 너무 맛있어서 소금에도 찍어먹고 같이나온 겨자에도 찍어먹고
소스는 고기 맛 해칠까봐 잘 안찍어먹었는데,
많이 먹다보니까 살짝 물린 맛도 있어서 새콤하게 소스 찍어 먹기도 했다.
진짜 너무 맛있었다ㅠ ㅠㅠㅠㅠㅠ...
근데 후반에는 좀 느끼해서 피클이랑 같이 먹었다.
같이 나온 국물이 진짜 맛있었는데, 뒤에 좀 느끼해지니까 콩나물 냉국 같은거였음 좋았겠다.... 라는 생각 ㅋㅋㅋㅋㅋ 청양고추 들어가 있는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진짜 너무 맛있었다.
재방문 의사 100%!!!!!!!
나중엔 김치나.. 콩나물 냉국.. 그런 거도 같이 나왔음 좋겠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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